• Total : 2333189
  • Today : 899
  • Yesterday : 1145


세가지의 영혼, 세가지의 기도

2009.07.02 21:10

물님 조회 수:2179

세 가지의 영혼, 세 가지의 기도


첫째, 나는 당신의 손에 쥔 활이올시다,
주님이여.
내가 썩지 않도록, 나를 당기소서

둘째, 나를 너무 세게 당기지 마소서.
주님이여.
나는 부러질지도 모릅니다.

셋째, 나를 한껏 당겨 주소서,
주님이여.
내가 부러진들 무슨 상관이겠나이까?

ㅡ 니코스 카잔차키스ㅡ

내가 늘 메고 다니는 가방안에는
아주 오래된 수첩 하나가 있습니다.
언젠가 부터 감동이 되는 시를 보면 적어서
음미하고 싶어서였습니다.
홀로 여행 중에 기차 안에서, 뻐스 안에서
들추어 읽는 시들입니다.
시를 만난 것은 내게 큰 축복입니다.

니코스 카잔차키스,
그리스인 조르바, 예수 다시 십자가에 못박다 등으로
내게 태풍처럼 다가왔던 사람입니다.
그의 책 서두에 실렸던 시.
30대 초반 부터 지금 까지 나를 꿈틀대게 하는 시입니다.
      - 아침햇살. 장길섭-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23 물님 2012.06.14 1334
322 구름 한 점 file 구인회 2010.02.02 1336
321 꽃 꺾어 그대 앞에 [1] file 구인회 2010.01.30 1336
320 아직 가지 않은 길 [2] file 구인회 2010.02.05 1338
319 봄날에 [1] 요새 2010.01.01 1339
318 전라도길 구인회 2010.01.26 1345
317 거룩한 바보처럼 물님 2016.12.22 1345
316 언젠가도 여기서 [1] 물님 2012.06.18 1347
315 설정환, 「삶의 무게」  물님 2012.07.12 1347
314 사랑이 명령하도록 하라 [2] 물님 2016.02.05 13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