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45502
  • Today : 168
  • Yesterday : 933


산새

2008.08.19 23:15

운영자 조회 수:3044

      산새
              
                      물

느닷없이
집 안으로 날아들어 온
산새 한 마리
유리창 앞에서 파닥거리고 있다.
나가려고 밖으로 뛰쳐나가려고
몸부림치고 있다.


보이지 않는 벽 너머
보이는 새의 하늘.
나에게 저 유리벽은 무엇일까
유리벽 너머의 하늘은.
기억 속에 묻힌 쓰라림인가.
아직도 버리지 못한 나인가.


자기 날개만 상하게 하는
새 한 마리
창문을 열어 내 보낸다.
      
                08.8.19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93 고백시편 -13 [2] 조태경 2008.06.14 2654
292 유혹 [3] 하늘꽃 2008.04.23 2640
291 10월 [1] 물님 2009.10.12 2636
290 벚꽃이 벚꽃에게 [3] 운영자 2008.04.17 2629
289 비상구 [2] 하늘꽃 2008.05.12 2622
288 Rumi / Become the Sky 하늘이 되라 [3] sahaja 2008.04.16 2621
287 그대가 곁에 있어도 물님 2011.01.17 2617
286 다이아몬챤스 공개^^ [2] 하늘꽃 2008.04.22 2615
285 봄날 [4] file sahaja 2008.04.22 2613
284 사월에^^음악 [5] 하늘꽃 2008.03.27 26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