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74939
  • Today : 855
  • Yesterday : 851


연애시집 - 김용택

2010.10.29 07:51

물님 조회 수:3452

서리 낀 아침 들길을 걷는다.
너에게로 가는 발걸음이

떨어질 때마다
발밑에서 부서지는 언 지푸라기들의

비명소리,
흰서리가루들이 내 발등에서 녹는다.
사랑이란 이렇게 이슬이

서리가 되는 아픔이다.
서리가 이슬이 되는 그리움이다.
너를 사랑했다...

- 김용택의 '연애시집' 중에서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53 어떤바람 [3] 하늘꽃 2008.06.19 3665
152 양애경 - 조용한 날들 [1] [1] 물님 2012.05.15 3669
151 내 아비 네 아비 / 이중묵 이중묵 2009.02.04 3672
150 밥이 하늘입니다 물님 2010.11.29 3672
149 풀 - 김수영 [1] 물님 2011.12.11 3677
148 고백시편 -13 [2] 조태경 2008.06.14 3683
147 어디 숨었냐, 사십마넌 물님 2009.08.31 3683
146 최영미, 「선운사에서」 물님 2012.03.05 3687
145 [1] 샤론(자하) 2012.03.12 3694
144 나는 당신의 마음을 지니고 다닙니다 [1] 물님 2010.03.17 36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