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45260
  • Today : 859
  • Yesterday : 1527


이별1

2011.08.20 20:56

도도 조회 수:1998

                        이별1

                                                                                                             이성복

당신이 슬퍼하시기에 이별인 줄 알았습니다

그렇지 않았던들 새가 울고 꽃이 피었겠습니까

당신의 슬픔은 이별의 거울입니다

내가 당신을 들여다보면 당신은 나를 들여다봅니다

내가 당신인지 당신이 나인지 알지 못하겠습니다.

이별의 거울 속에 우리는 서로를 바꾸었습니다.

당신이 나를 떠나면 떠나는 것은

당신이 아니라 나 입니다

그리고 내게는 당신이 남습니다

당신이 슬퍼 하시기에 이별인 줄 알았습니다

그렇지 않았던들 우리가 하나 되었겠습니까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83 고향집 오늘밤 / 이중묵 이중묵 2009.04.06 1931
82 '손짓사랑' 창간시 file 도도 2009.02.03 1931
81 낙화 - 이 형기 물님 2012.10.23 1929
80 진은영, 「훔쳐가는 노래」 물님 2012.10.09 1928
79 가장 좋은 선물은 ? 물님 2010.12.23 1924
78 그리움 [2] file 샤말리 2009.01.12 1921
77 폼 잡지 말고 [1] 하늘꽃 2011.06.02 1920
76 비 내리면(부제:향나무의 꿈) / 이중묵 [4] file 이중묵 2009.01.21 1918
75 누군가 나에게 물었다. [1] 물님 2011.10.10 1917
74 물.1 [3] 요새 2010.07.22 19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