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이 하늘입니다
2010.11.29 08:22
밥이 하늘입니다
김지하
하늘을 혼자 못 가지듯이
밥은 서로 나눠 먹는 것
밥이 하늘입니다
하늘의 별을 함께 보듯이
밥은 여럿이 같이 먹는 것
밥이 하늘입니다.
밥이 입으로 들어갈 때에
하늘을 몸 속에 모시는 것
밥이 하늘입니다
아아, 밥은 모두 서로
나눠 먹는 것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303 | 봄밤 - 권혁웅 | 물님 | 2012.09.20 | 1560 |
302 | 초파일에 [2] | 도도 | 2009.05.02 | 1561 |
301 | 물 [1] | 샤론(자하) | 2012.03.12 | 1561 |
300 | 빈 들판 - 이 제하 | 물님 | 2012.05.07 | 1561 |
299 | 정지용,「별똥이 떨어진 곳」 | 물님 | 2012.07.01 | 1561 |
298 | 「짐승이 되어가는 심정」 | 물님 | 2012.08.13 | 1561 |
297 | 초 혼(招魂) [1] | 구인회 | 2010.01.28 | 1562 |
296 | 풀 -김수영 | 물님 | 2012.09.19 | 1562 |
295 | 구름 한 점 | 구인회 | 2010.02.02 | 1563 |
294 | 바닷가에서 | 요새 | 2010.07.21 | 156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