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58727
  • Today : 668
  • Yesterday : 1013


자리

2013.01.31 21:18

물님 조회 수:3417

 

자 리

조 용미

무엇이 있다가
사라진 자리는 적막이 가득하다

절이 있던 터
연못이 있던 터
사람이 앉아 있던 자리
꽃이 머물다 간 자리

고요함의 현현,
무엇이 있다 사라진 자리는
바라볼 수 없는 고요로
바글거린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23 물.1 [3] 요새 2010.07.22 2664
322 봄은 울면서 온다 도도 2014.03.25 2664
321 확신 [2] 이상호 2008.08.03 2675
320 낯선 곳에서 살아보기 물님 2015.05.19 2675
319 꼬리잡기 [5] 운영자 2008.09.15 2677
318 새해 첫 기적 [1] 도도 2011.01.01 2678
317 문수암(내 손버릇을 고쳐놓은시) [3] 하늘꽃 2008.08.15 2679
316 그대에게 /이병창 [2] 하늘 2010.09.08 2683
315 오 늘 - 구상 물님 2011.05.16 2683
314 사랑이 명령하도록 하라 [2] 물님 2016.02.05 26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