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58018
  • Today : 972
  • Yesterday : 1117


사막을 여행하는 물고기

2009.05.15 18:30

물님 조회 수:3200

사랑의 병은 모두에게 다르게 나타납니다.

사랑의 천구(天球)는 신의 신비를 향한 눈입니다.

대지에 대한 사랑, 영혼에 대한 사랑...

그 어떤 사랑도 저편의 무언가를 갈망합니다.

 

어떤 설명을 더 하더라도 사랑은 그 답이 모호할 뿐!

때로 어떤 설명은 명료해 보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사랑이 함께 할 때는 침묵이 더 명료합니다.

연필로 무언가를 써내려 가다 사랑을 만나면 연필심은 부러집니다.

 

사랑을 자세히 알고 싶으면, 당신의 뇌를 꺼내 진흙 속에 내려놓으십시오.

아시다시피 뇌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당신은 태양의 존재를 증명하고자 애쓰면서 밤새 논쟁을 합니다.

마침내 해가 뜨자 잠이 듭니다.

 

 

- 메블라나 잘라루딘 루미 / 사막을 여행하는 물고기 -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93 선생님 [5] 하늘꽃 2008.11.22 2714
292 순암 안정복의 시 물님 2015.02.17 2716
291 가지 않은 길 요새 2010.03.19 2716
290 바다는 file 운영자 2007.09.09 2720
289 민들레 [2] 운영자 2008.11.19 2721
288 보리피리 [1] file 구인회 2010.01.25 2722
287 언젠가도 여기서 [1] 물님 2012.06.18 2727
286 킬리만자로의 표범 [2] 물님 2011.07.03 2729
285 포도주님독백 [7] 하늘꽃 2008.08.21 2730
284 당신은 file 물님 2009.06.01 27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