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53835
  • Today : 739
  • Yesterday : 943


그대에게

2008.04.03 09:22

새봄 조회 수:3878




그대에게

                           이 병 창

그리워는 해도
염려하지는 않겠소
손시린 세상의 능선길을 걸어가는
그대의 뒷모습에서
흐르는 외로움이 발자국마다
고여 있다 해도
나는 그대를 염려하지 않겠소.
여기에서 보면
그대의 먹구름 위에는
늘 환히 비추는 햇살이
빛나고 있소
여기에서 보면
그대의 가슴 속에서 퍼덕이는
날개짓 소리가 들려오고 있소.
여기에서 보면
그대의 하늘은 눈물겹게 푸르기만 하오.


여기에서 보면--.








To traino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53 도도 2019.12.19 2221
352 南으로 창을 내겠소 file 구인회 2010.03.11 2235
351 세사르 바예호 물님 2017.11.02 2248
350 나비에게 file 요새 2010.07.18 2259
349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물님 2016.03.08 2259
348 요새 2010.03.15 2260
347 생명의 노래 [1] 구인회 2010.01.27 2263
346 길을 잃으면 물님 2019.09.30 2266
345 요새 2010.07.20 2294
344 전화 -마종기 시인 물님 2012.03.26 23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