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48993
  • Today : 730
  • Yesterday : 924


환절기

2011.08.21 06:58

지혜 조회 수:2233

       환절기

 

 

 

젖을 떼고

기저귀를 떼고,

 

밤마다

베개를 안고 끙끙 앓는 

잠투정도 떠날 때 있겠지

 

마디 마디 굳히고 

성큼 올라 서면

 

몸 굽혀

세상의 후미진 모퉁이에도

마음 길 내겠지

 

태어나기

이전부터 적혀있는

그대의 꿈을 엿보는 계절이

 

내 근심 걱정의

젖을 떼고

기저귀를 떼어 낸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70 [1] 물님 2011.08.24 2188
269 새벽 노을 [1] 지혜 2011.09.21 2191
268 소나무 앞에서 [1] 지혜 2011.08.17 2192
267 가을 선운사에서 [1] 지혜 2011.10.03 2196
266 보이잖니 지혜 2011.11.24 2199
265 세상은 헐렁하지 않다 [1] 지혜 2011.09.06 2202
264 멸치 [2] 지혜 2011.09.03 2203
263 어린 새 [1] 지혜 2011.09.10 2210
262 살사리꽃, 꽃길에서 [1] 지혜 2011.10.15 2212
261 내 유년의 가르침은 [1] 물님 2011.11.23 22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