엿보기, 미리 보기
2011.09.25 09:18
엿보기, 미리 보기
주말 오후
전철은 할랑하지 않다
이천 원에 확대경을 파는
남자의 오른 쪽이 비었는데
말이 기운 차고
얼굴에 빛이 있다
그는
절망의 바깥에서
풀어져버린
세상의 동공을 보았을까
눈꼽만한 희망이라도
들이밀고 싶었을까
오른팔이 없는
이승의 친구이고 싶었을까
아무래도 오래 살 것 같다
이천 원에 꿈을 파는 그는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151 | 삶의 자전거타기 [1] | 지혜 | 2011.07.31 | 3952 |
150 | 그러니까 [1] | 지혜 | 2012.02.16 | 3946 |
149 | 몸살 [1] | 지혜 | 2011.09.17 | 3940 |
148 | 새롭게 깨어나는 오월! 의식의 도약이 일어나는 오월이기를!! | 물님 | 2012.05.15 | 3938 |
147 |
느보산에서 - 물
[6] ![]() | 도도 | 2012.02.05 | 3935 |
146 | 생각과 사실의 공간에서 보면 [2] | 지혜 | 2011.07.21 | 3933 |
145 | 오늘 그대에게 [9] | 도도 | 2012.01.09 | 3931 |
144 | 소한小寒 [2] | 지혜 | 2012.01.05 | 3930 |
143 | 생명의 성찬 [2] | 지혜 | 2011.09.27 | 3928 |
142 | 자화상 [2] | 지혜 | 2012.01.21 | 3922 |
느낌이 풍성한 시 마디마디
제가 오래살 것 같아요
더욱 충만하시길 기원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