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41407
  • Today : 1132
  • Yesterday : 1501


손자

2011.10.13 17:59

지혜 조회 수:1934

           손자

 

 

 

가르치지 않았는데

알 것은 알고

그리움을 모르면서

그리움을 앓는다

쬐그만 가슴

만경유리萬境琉璃로

낡은 창의

얼룩을 비추이고

고물고물 빈손으로

장한의 똬리를 풀어 낸다

줘야만 먹고 사는

어리디 어린 것이

고목의 허리를 받쳐 준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0 괴물 [1] 지혜 2011.10.09 1928
19 세상은 헐렁하지 않다 [1] 지혜 2011.09.06 1927
18 처서 [1] 지혜 2011.08.25 1927
17 가을 편지 [1] 지혜 2011.09.19 1921
16 구절초 메시지 [1] 지혜 2011.10.18 1920
15 맴맴 지혜 2011.10.22 1919
14 몸살 [1] 지혜 2011.09.17 1919
13 환절기 [1] 지혜 2011.08.21 1917
12 지난여름 보내며 [1] Saron-Jaha 2013.09.28 1916
11 백일홍 [1] 지혜 2011.09.07 19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