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치
2011.09.03 01:50
멸치
내가 받은 복락은
작고
귀하지 않은 것이라는
딱지에 속아서
함부로 살지 않은 것이오
한 시절 입고 온 옷에게
영원을 걸지 앓은 것이오
명 받은 세상에 와
어떤 처지에서든
본분을 다 이룬 것이오
오늘은 한가로워
별님도 없는 밤을
매염제도 없이 붉게 물 들이고 있는 어떤 사람을 보고 있오
댓글 2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260 | 냉이 밭 [3] [10] | 지혜 | 2013.03.28 | 3548 |
259 | 그대에게 가는 길 [4] | 하늘 | 2011.04.13 | 3149 |
258 | 그대가 그리운 건 [4] | 하늘 | 2011.01.18 | 3146 |
257 | 있구나! 좋구나! 그렇구나 [4] | 물님 | 2011.03.04 | 3123 |
256 | 밤새 어깨 밑에서 [4] | 물님 | 2011.03.18 | 3080 |
255 | 낙엽 쌓인 숲길을 걸으며 5행시 짓기 [1] | 도도 | 2021.11.09 | 3057 |
254 | 설아다원 후박나무가 [2] [93] | 물님 | 2012.02.29 | 3043 |
253 | Sufi Dance - Asha (Denis Quinn) [3] | Saron-Jaha | 2013.07.24 | 3035 |
252 |
천산 가는 길
[5] ![]() | 물님 | 2010.07.11 | 3004 |
251 | 아직은 덜 외로운 사람 [5] | 하늘 | 2010.09.10 | 2996 |
멸치가 나를 보고
나도 멸치를 보고....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