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71435
  • Today : 750
  • Yesterday : 844


눈 먼 새에게

2011.09.05 08:35

지혜 조회 수:3217

     눈 먼 새에게

 

 

 

오물에 

주저앉은 새야

울기만 하는 새야

 

사치스런 눈물로

젖은 날개 더욱 무겁구나

 

죽지가 내려 앉았으면

눈을 떠야 할 때다

 

눈을 떠라

눈을 뜨고 보아라

 

시간 밖의 시간 

공간 너머의 공간,

거기에 있는

너를 찾아라

 

앞이 깜깜하면

눈을 떠

너로 하여

너를 보아야 할 때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60 웅녀에게 [1] 물님 2011.10.31 3187
159 불재로 간다 [1] 지혜 2011.10.30 3287
158 사포리 들판에서 지혜 2011.10.27 3054
157 백수도로에서 백수가 되기로 했네 지혜 2011.10.24 3033
156 어둠이 집을 지었지만 지혜 2011.10.23 3411
155 맴맴 지혜 2011.10.22 3459
154 싸우지 않고 이기기 [1] 지혜 2011.10.19 3195
153 구절초 메시지 [1] 지혜 2011.10.18 3185
152 간이역에서 [1] 지혜 2011.10.17 3398
151 살사리꽃, 꽃길에서 [1] 지혜 2011.10.15 3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