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
2011.10.09 08:15
괴물
겨울은 멀었는데
왜 등이 시린가
시계 속의
숫자는 아직 아닌데
왜 배가 고픈가
앞 뒤로 보채는
어린것들 달래다가
문득
어머니가 되지 못한
한 여자를 보았네
가슴보다
머리통이 커다란
괴물을 만났네
|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20 | 가을 편지 [1] | 지혜 | 2011.09.19 | 1871 |
| 19 | 환절기 [1] | 지혜 | 2011.08.21 | 1868 |
| 18 | 지난여름 보내며 [1] | Saron-Jaha | 2013.09.28 | 1867 |
| 17 | 가을 나비 [1] | 지혜 | 2011.11.09 | 1864 |
| 16 | 손자 [1] | 지혜 | 2011.10.13 | 1861 |
| 15 | 처서 [1] | 지혜 | 2011.08.25 | 1861 |
| 14 | 소나무 앞에서 [1] | 지혜 | 2011.08.17 | 1859 |
| 13 | 엿보기, 미리 보기 [1] | 지혜 | 2011.09.25 | 1858 |
| 12 | 불재로 간다 [1] | 지혜 | 2011.10.30 | 1854 |
| 11 | 그대의 하늘을 열어야지 [1] | 지혜 | 2011.10.06 | 1852 |
지혜님의 주시는 시의 행간을 바라보면
장기판의 훈수를 둬주시는 것 같아요
모두가 겪고 또 살아낼 수 없는 운명을
시 한수로 겸손이 받아드리는 솜씨
그 솜씨에 같이 겸손해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