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44269
  • Today : 1395
  • Yesterday : 1340


손자

2011.10.13 17:59

지혜 조회 수:2055

           손자

 

 

 

가르치지 않았는데

알 것은 알고

그리움을 모르면서

그리움을 앓는다

쬐그만 가슴

만경유리萬境琉璃로

낡은 창의

얼룩을 비추이고

고물고물 빈손으로

장한의 똬리를 풀어 낸다

줘야만 먹고 사는

어리디 어린 것이

고목의 허리를 받쳐 준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0 백일홍 [1] 지혜 2011.09.07 2021
19 처서 [1] 지혜 2011.08.25 2019
18 환절기 [1] 지혜 2011.08.21 2018
17 가을장마 [1] 지혜 2011.08.20 2018
16 똥의 고독 [1] 지혜 2011.09.02 2017
15 나를 건지러 갑니다(루가5,1~11) [1] 지혜 2011.08.22 2016
14 [1] 물님 2011.08.24 2010
13 가을 선운사에서 [1] 지혜 2011.10.03 2009
12 소나무 앞에서 [1] 지혜 2011.08.17 2009
11 구절초 메시지 [1] 지혜 2011.10.18 2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