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51861
  • Today : 696
  • Yesterday : 1043


차례상

2012.10.03 00:02

지혜 조회 수:2545

차례상

 

 

 

보름달을 보러

보름 동안 걸어갔더니

보름달은 없고

아버지 어머니

어머니의 할아버지

할아버지의 할머니만 계셨습니다

 

대대손손 모두

둥글둥글 

사이 좋게 살라는

두리 둥둥

신명 나게 사르라는

간절하신 염원만 두둥실 했습니다

 

올해 차례상에는

우리들의 차례次例,

궁구하고 공글린

보름달을 올렸습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60 겨울 마감 [2] 지혜 2014.02.14 3244
59 월든 호수(Walden Pond)에서 [3] file 하늘 2010.09.30 3246
58 새가 되어 [2] 요새 2010.04.24 3248
57 가련하다 여기지 마세요 [4] 이슬 2010.09.08 3255
56 오늘밤은 그러하다 [2] 마음 2011.01.11 3256
55 이천 십년 붓다 [1] 지혜 2010.05.27 3259
54 지휘자에게 보면대가 있듯이 [3] 도도 2010.01.05 3263
53 천지에서 [1] 지혜 2013.06.16 3264
52 당신의 작품 속에는 [4] 도도 2010.01.31 3268
51 특별한 선물 [2] 하늘 2010.12.20 32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