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36076
  • Today : 1146
  • Yesterday : 1451


산새

2008.08.19 23:15

운영자 조회 수:2480

      산새
              
                      물

느닷없이
집 안으로 날아들어 온
산새 한 마리
유리창 앞에서 파닥거리고 있다.
나가려고 밖으로 뛰쳐나가려고
몸부림치고 있다.


보이지 않는 벽 너머
보이는 새의 하늘.
나에게 저 유리벽은 무엇일까
유리벽 너머의 하늘은.
기억 속에 묻힌 쓰라림인가.
아직도 버리지 못한 나인가.


자기 날개만 상하게 하는
새 한 마리
창문을 열어 내 보낸다.
      
                08.8.19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33 물 1 운영자 2007.01.22 2474
332 여물 [4] 운영자 2008.07.21 2432
331 굼벵이 이병창 간다 [2] 하늘꽃 2008.04.29 2431
330 하느님 나라 [5] 하늘꽃 2008.09.09 2430
329 무술림전도시^^ 겁나게 길어요<하늘꽃> [2] 하늘꽃 2008.04.21 2425
328 가을의 기도 -김현승 물님 2011.10.18 2421
327 강물이 인간에게 [3] 운영자 2008.04.27 2421
326 자리 [2] 물님 2013.01.31 2407
325 낙타 [1] 물님 2011.09.19 2407
324 달팽이.2~ [1] 하늘꽃 2008.06.09 23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