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절 - 이재무
2012.09.06 12:17
삶에서 '간절'이 빠져나간 뒤
삶에서 '간절'이 빠져나간 뒤
사내는 갑자기 늙기 시작하였다
활어가 품은 알같이 우글거리던
그 많던 '간절'을 누가 다 먹어치웠나
'간절'이 빠져나간 뒤
몸 쉬 달아오르지 않는다
달아오르지 않으므로 절실하지 않고
절실하지 않으므로 지성을 다할 수 없다
- 이재무, 시 '간절' 중에서 -
댓글 0
|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133 | 포도가 저 혼자 | 하늘꽃 | 2007.09.15 | 2893 |
| 132 | 편지 [5] | 하늘꽃 | 2008.08.13 | 2894 |
| 131 | 곳감 맛 귤 맛 [1] | 물님 | 2011.11.08 | 2898 |
| 130 | 천사 [2] | 하늘꽃 | 2008.05.14 | 2925 |
| 129 | 하늘 냄새 [1] | 물님 | 2011.10.10 | 2925 |
| 128 | 비상 - 김재진 [3] | 만나 | 2011.03.06 | 2931 |
| 127 | 어떤바람 [3] | 하늘꽃 | 2008.06.19 | 2932 |
| 126 |
경각산 가는 길
 | 운영자 | 2007.09.09 | 2948 |
| 125 | 절망은 나무 벤치 위에 앉아 있다. | 물님 | 2021.12.09 | 2955 |
| 124 | 길 잃고 [1] | 물님 | 2011.01.12 | 295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