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53898
  • Today : 802
  • Yesterday : 943


밥이 하늘입니다

2010.11.29 08:22

물님 조회 수:2785

밥이 하늘입니다

             김지하



하늘을 혼자 못 가지듯이
밥은 서로 나눠 먹는 것
밥이 하늘입니다

하늘의 별을 함께 보듯이
밥은 여럿이 같이 먹는 것
밥이 하늘입니다.

밥이 입으로 들어갈 때에
하늘을 몸 속에 모시는 것
밥이 하늘입니다

아아, 밥은 모두 서로
나눠 먹는 것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73 선생님 [5] 하늘꽃 2008.11.22 2612
272 안개 속에서 [1] 요새 2010.03.19 2613
271 둥우리여 - 백글로리아 [2] 구인회 2012.09.26 2613
270 진은영, 「훔쳐가는 노래」 물님 2012.10.09 2616
269 어떤 타이름 하늘꽃 2008.07.01 2618
268 언젠가도 여기서 [1] 물님 2012.06.18 2618
267 김남주, 「추석 무렵」  물님 2011.09.14 2621
266 민들레 [2] 운영자 2008.11.19 2623
265 포도주님독백 [7] 하늘꽃 2008.08.21 2625
264 그리움 [2] file 샤말리 2009.01.12 26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