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향기
2011.03.16 15:27
마지막 향기
구자형
니가 몰라도 좋지
사랑은
저 혼자 피는 꽃이니까
어쩌다 들켜도 좋지
사랑은
저 혼자 피기엔 너무 아까운 꽃이니까
그러다 니가 가도 좋지
사랑은
그렇듯 혼자 지낸 꽃이니까
하지만
잠시 만나
다시 스칠수도 있겠지
아주 까맣게 타버린
니가 보내온 드라이 플라워
마지막 향기
낮은 목소리로 추억하기 위해서
댓글 2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303 | 「짐승이 되어가는 심정」 | 물님 | 2012.08.13 | 1676 |
302 | 이기인- 소녀의 꽃무뉘혁명 [1] | 물님 | 2012.01.13 | 1677 |
301 | 간절 - 이재무 | 물님 | 2012.09.06 | 1677 |
300 | 절망은 나무 벤치 위에 앉아 있다. | 물님 | 2021.12.09 | 1677 |
299 | 눈동자를 바라보며 | 물님 | 2009.03.25 | 1678 |
298 | 눈 | 물님 | 2011.01.25 | 1680 |
297 | 추우니 함께 가자 - 박노해 | 물님 | 2016.02.02 | 1680 |
296 | 고향집 오늘밤 / 이중묵 | 이중묵 | 2009.04.06 | 1681 |
295 | 어디 숨었냐, 사십마넌 | 물님 | 2009.08.31 | 1682 |
294 | 거울 | 물님 | 2012.07.24 | 1682 |
혼자 피다 혼자 지는 꽃 ...!
삶이 그런거라고 꽃이 먼저 보여주는 건 아닌지요.
여운을 주는 시입니다![](http://cfs11.tistory.com/upload_control/download.blog?fhandle=YmxvZzMwNzk0NEBmczExLnRpc3RvcnkuY29tOi9hdHRhY2gvNy8wOTAwMDAwMDA3NTAuZ2l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