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88147
  • Today : 1225
  • Yesterday : 1151


경각산 가는 길

2007.09.09 23:04

운영자 조회 수:4587





     경각산 가는 길

                                             이병창


가는 길 멈추고
나를 좀 봐요.
긴 겨울 입 속에 물어 온
나의 슬픔이
어떻게 불려졌다
풀어지고 있는가를.
가던 길 그만 멈추고
들어봐요.
이처럼 못 견디게 터져 나오는
시절인연들을 봐요.
봄소식을 전하다 숨진 진달래의
뒤를 따라
보랏빛 오동나무의 가슴앓이가
어떻게 피어나고 있는가를.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33 연애시집 - 김용택 [2] 물님 2010.10.29 4219
132 님의 침묵 [1] 물님 2009.05.29 4219
131 봄밤 - 권혁웅 물님 2012.09.20 4218
130 갈 대,, `신경림 구인회 2010.03.15 4218
129 그대 옆에 있다 - 까비르 [2] 구인회 2012.02.15 4217
128 비상 - 김재진 [3] 만나 2011.03.06 4207
127 가졌습니다 하늘꽃 2008.01.08 4205
126 물님의 시 - 화순 운주사 운영자 2007.08.19 4203
125 꽃 한송이 [3] 운영자 2008.11.09 4202
124 벼 - 이 성부 [1] 물님 2011.10.03 41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