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87598
  • Today : 676
  • Yesterday : 1151


사월에는

2008.04.15 00:02

운영자 조회 수:5757

사월에는
       - 사하자님께 -
            

꽃이 아닌 것들이 꽃이라 해도
이 봄에는 용서하자
당연한 일들을 착한 일이라고
좋은 일 했다고 목청을 높여도
허허  웃자.
가파른 산길
오를수록 숨이 차도
발 디딜 때마다 넓어지는 세상이 아니던가
한스러운 지난겨울을 진달래가
웃고 있다.
오리나무 어린 새순
구절초 이파리도  웃고 있다.
사월이 웃고 있다.
꽃도 아닌 것들이 꽃이라 주장해도
이 사월에는 그냥 웃자.
                08.4.14
                
                     - 물 -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 사월에는 [4] 운영자 2008.04.15 5757
22 카이로스 시. 기도.1 이병창 [3] 하늘꽃 2008.04.22 5766
21 별 헤는 밤 - 윤동주 도도 2020.03.02 5777
20 모서리를 읽다 김경천 2005.10.11 5804
19 아들에게 이병창 2005.09.05 5805
18 쉼표이고 싶다 운영자 2006.01.09 5825
17 바다는 이병창 2005.09.05 5835
16 편지 solpami 2005.10.01 5839
15 경각산 가는 길 .물 [3] 하늘꽃 2008.05.05 5889
14 Rumi Poem 3 [3] file sahaja 2008.04.21 58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