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굴레
2009.09.06 17:11
불재 수레바퀴 문을 들어서면 왼편에 장승처럼
무겁게 버티고 서있는 한 인간 테라코타가 서 있습니다
뭇 인생이 그러하듯 먹고사는 자리에서 꿈쩍 않고 있다보니
진리의 눈은 감기우고 아무 소리도 듣고 싶지 않은 듯
먹고 사는 문제에 매여 몸집은 비대해졌으나
귀는 꽉 막고 눈은 꼭 감은 채 넋이 나가버린
삶의 굴레에 매몰된 비참한 인간의 모습을 보여주는 듯 합니다
"그들은 볼 눈이 있어도 보지 아니하고 들을 귀가 있어도 듣지 아니하니 그들은 패역한 족속임이니라"
< 에스겔 12 : 2>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108 | 베로니카-조르주 루오 | 구인회 | 2010.06.09 | 3024 |
107 | 三冬을 난다 | 구인회 | 2010.01.14 | 3026 |
106 | 김대중 대통령, 은명기 목사님 10주기 추도사 | 구인회 | 2009.11.08 | 3027 |
105 | 물먹은 백당나무 | 구인회 | 2009.11.29 | 3036 |
104 | Ave Maria | 구인회 | 2010.05.20 | 3037 |
103 | 봄(유화) | 요새 | 2010.09.06 | 3037 |
102 | 싹뿌리 이현필의 길 [1] | 구인회 | 2009.08.14 | 3040 |
101 | 션한 해바라기 | 구인회 | 2009.10.10 | 304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