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목을 비튼다^^
2008.02.04 18:43
나의 기억 들에게
이 병창
가거라
떠나가거라
기억의골방마다 배어 있는
푸른 곰팡이 같은 슬픔
푸른것이 슬픔은 아니련만
내 유년의 기억들은 그래서 슬프다.
처음부터 내 가슴은
너희가 살 곳이 아니었다.
가라 해도
떠나라 해도 망설이는 너희들을
나는 목을 비틀어
내던져 버린다.
처음 만났었던 그곳으로
오늘 내가 떠나온 세상으로
이별도 지금뿐이다.
여기의 나
그곳의 너
오늘 너희들을 청산한다.
댓글 3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353 | 11월 - 배귀선 | 물님 | 2016.11.24 | 1190 |
352 | 바람이 바뀌었다 -박노해 | 물님 | 2021.08.11 | 1202 |
351 | 새해에는 단 하나만을 - 박노해 | 물님 | 2022.01.08 | 1207 |
350 | 서성인다 - 박노해 | 물님 | 2017.09.19 | 1220 |
349 | -정현종 ‘가을, 원수 같은 | 물님 | 2021.10.19 | 1227 |
348 | 상사화 | 요새 | 2010.03.15 | 1241 |
347 | 벗 | 요새 | 2010.07.20 | 1243 |
346 | 생명의 노래 [1] | 구인회 | 2010.01.27 | 1244 |
345 | 자녀교육을 위한 시 - 칼릴 지브란 | 물님 | 2018.06.05 | 1248 |
344 | 南으로 창을 내겠소 | 구인회 | 2010.03.11 | 125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