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73193
  • Today : 791
  • Yesterday : 874


민들레

2008.11.19 11:23

운영자 조회 수:3042

민들레



십일월의  예배당으로 가는
길섶에는
손톱만한 민들레가 피어있다.


사람의 발자국 소리에
키를 낮추고 낮춘 민들레.
세상의 길들은 위험하다지만
아무런 대책도 없이
민들레는 피어있다.  


뛰어 놀고 있는 아이들은
알고 있을까.
발밑의 민들레가 어떻게 피어나
시들어 가는지를.
십일월의 마지막 민들레가
어쩌자고  피어나 있는지를.  


               11. 13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33 예수에게.1 / 물 [1] file 하늘꽃 2007.09.01 3186
232 고향집 오늘밤 / 이중묵 이중묵 2009.04.06 3192
231 보고 싶다는 말은 물님 2012.06.04 3192
230 3분간의 호수 - 서동욱 물님 2012.05.23 3199
229 연애시집 - 김용택 [2] 물님 2010.10.29 3203
228 기뻐~ [1] 하늘꽃 2008.03.19 3204
227 빈 들판 - 이 제하 물님 2012.05.07 3205
226 마음의 지도 물님 2012.11.05 3205
225 이육사 유고시 -광야 물님 2021.06.10 3205
224 구름 한 점 file 구인회 2010.02.02 3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