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52701
  • Today : 548
  • Yesterday : 988


이별1

2011.08.20 20:56

도도 조회 수:2716

                        이별1

                                                                                                             이성복

당신이 슬퍼하시기에 이별인 줄 알았습니다

그렇지 않았던들 새가 울고 꽃이 피었겠습니까

당신의 슬픔은 이별의 거울입니다

내가 당신을 들여다보면 당신은 나를 들여다봅니다

내가 당신인지 당신이 나인지 알지 못하겠습니다.

이별의 거울 속에 우리는 서로를 바꾸었습니다.

당신이 나를 떠나면 떠나는 것은

당신이 아니라 나 입니다

그리고 내게는 당신이 남습니다

당신이 슬퍼 하시기에 이별인 줄 알았습니다

그렇지 않았던들 우리가 하나 되었겠습니까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23 감각 요새 2010.03.21 2497
322 사로잡힌 영혼 [1] 물님 2018.09.05 2497
321 꽃 한송이 [3] 운영자 2008.11.09 2501
320 이기인- 소녀의 꽃무뉘혁명 [1] 물님 2012.01.13 2503
319 진정한 여행 물님 2017.02.24 2506
318 사랑하는 까닭 [3] 물님 2009.09.27 2507
317 보리피리 [1] file 구인회 2010.01.25 2507
316 그대 옆에 있다 - 까비르 [2] 구인회 2012.02.15 2507
315 오 늘 - 구상 물님 2011.05.16 2510
314 '차를 마셔요, 우리' - 이해인 물님 2011.04.21 25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