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73171
  • Today : 769
  • Yesterday : 874


마음의 지도

2012.11.05 06:23

물님 조회 수:3199

마음의 지도

이 문재


몸에서 나간 길들이 돌아오지 않는다
언제 나갔는데 벌써 내 주소 잊었는가 잃었는가
그 길 따라 함께 떠난 더운 사랑들
그러니까 내 몸은 그대 안에 들지 못했더랬구나
내 마음 그러니까 그대 몸 껴안지 못했더랬었구나
그대에게 가는 길에 철철 석유 뿌려놓고
내가 붙여댔던 불길들 그 불의 길들
그러니까 다 다른 곳으로 달려갔더랬구나
연기만 그러니까 매캐했던 것이구나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33 남명 조식 물님 2022.07.28 3350
232 오래 되었네.. [1] 성소 2011.08.10 3346
231 눈물 [1] 물님 2011.12.22 3338
230 꿈 길에서 1 요새 2010.03.15 3331
229 길 잃고 [1] 물님 2011.01.12 3329
228 웅포에서 요새 2010.12.05 3327
227 숯덩이가 저 혼자 [2] 요새 2010.02.04 3327
226 거울 물님 2012.07.24 3326
225 까비르 "신의 음악" [1] 구인회 2012.06.26 3318
224 아직도 사랑한다는 말에 [1] 요새 2010.03.19 33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