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47960
  • Today : 621
  • Yesterday : 934


시인의 말

2009.01.17 22:11

하늘꽃 조회 수:2265

예수는 사해 부근의 뜨거운 광야로 나가서

설산인 헬몬 산을 40일 동안 망식을 하며 바라보았다

석가는 사시사철 눈 덮인 히말라야를

6년 동안 바라보았다.

산을 바라보다가 산이 된 사람들은

지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영혼의 꽃을 피웠다.

나도 작은 산이라도 보고 싶어

경각산에 올라온 지 10여 년이 되어 간다.

그동안 산은 나에게 많은 말씀을 주었다.


지천으로 깔린 돌맹이도 모두가 다른 것은

하나하나가 완전하기 때문이라는 것을.

경각산의 하늘은 금과 울이 없다는 것을
.

인간은 부족하지만 사랑할수 있기 때문에

삶의 희망과 완전함이 있다는 것을

그러기에 인간의 인격은 참으로 존귀하고

한없이 아름답다는 것을.......



산에 살면 살아갈수록 산이 그리워진다.

흰 눈 덮인 설산에 대한 그리움이.



                          경각산 불재에서
                              물  이병창 

<메리붓다마시집을 보다가 크게 또 감동되어 시인의 말을 걸다 >.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03 새벽밥 물님 2012.09.04 2296
302 정지용,「별똥이 떨어진 곳」 물님 2012.07.01 2297
301 낯선 곳에서 살아보기 물님 2015.05.19 2298
300 그대 옆에 있다 - 까비르 [2] 구인회 2012.02.15 2299
299 행복해진다는 것 [1] 운영자 2008.12.04 2303
298 이기인- 소녀의 꽃무뉘혁명 [1] 물님 2012.01.13 2304
297 「짐승이 되어가는 심정」 물님 2012.08.13 2305
296 모든 것을 사랑에 걸어라 / Rumi 구인회 2012.10.12 2306
295 배달 [1] 물님 2009.03.12 2307
294 호수 -문병란 물님 2012.05.23 23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