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78807
  • Today : 755
  • Yesterday : 993


빈 들판 - 이 제하

2012.05.07 23:23

물님 조회 수:3683

 
 빈 들판 
 
  빈 들판으로
  바람이 가네 아아
 
  빈 하늘로
  별이 지네 아아
 
  빈 가슴으로 우는 사람
  거기 서서
 
  소리 없이
  나를 부르네
 
  어쩌나 어쩌나
  귀를 기울여도
 
  마음속의 님
  떠날 줄 모르네
 
  빈 바다로
  달이 뜨네 아아
 
  빈 산 위로
  밤이 내리네 아아
 
  빈 가슴으로 우는 사람
  거기 서서
 
  소리 없이
  나를 반기네
 
 
 
 
  시_ 이제하 - 1937년 밀양 출생. 소설집 『초식』, 『기차, 기선』, 『용』, 『어느 낯선 별에서』, 장편소설 『열망』, 『소녀 유자』, 『진눈깨비 결혼』, 『독충』, 『능라도에서 생긴 일』, 시집 『저 어둠 속 등빛들을 느끼듯이』, 『빈 들판』, 소묘집 『바다』, CD 〈이제하 노래모음〉 등이 있음. 현재 카페 〈마리안느〉를 운영하며 개인전시회 그림 작업 중.
 
   출전_ 『빈 들판』(나무생각)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53 사랑 요새 2010.12.11 3649
252 나비 / 류 시화 [1] file sahaja 2008.06.16 3650
251 귀를 위하여 /물님 하늘꽃 2007.09.14 3652
250 고향집 오늘밤 / 이중묵 이중묵 2009.04.06 3654
249 목적독백 [4] file 하늘꽃 2009.01.12 3655
248 지금 봉선화를 찾으시나요? [5] 하늘꽃 2008.08.26 3660
247 흔들리며 피는 꽃 - 도종환 [2] 물님 2009.07.03 3660
246 순암 안정복의 시 물님 2015.02.17 3661
245 연애시집 - 김용택 [2] 물님 2010.10.29 3661
244 Looking for blue bird.... [3] file 이규진 2009.06.26 36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