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89213
  • Today : 994
  • Yesterday : 1297


편지

2005.10.01 21:16

solpami 조회 수:5894

물님의 시입니디.


편지


화가의 붓질 한번을
어찌 한번이라고 하는가
그 붓질 한번 속에는
수만 번의 붓질이 숨어 있겠지.
인생의 붓질이 어찌
한번 뿐이라고 하는가.
그대의 옷 속에 몸이 있듯이
그대의 몸 옷 속에도
또 하나의 그대 자리하고 있겠지.
철따라 어떤 옷을 입고 있든
그대야 그대일 뿐
어디에  있든 여기 있겠지
오랜 세월 살만한 곳은 아니지만
이 세상을 한번
잘 경험해 보더라고
언제 보아도 사랑스런 그대
만난 인연을 잘 살려 보더라고.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93 가을 몸 물님 2017.11.02 3585
392 11월 - 배귀선 물님 2016.11.24 3586
391 南으로 창을 내겠소 file 구인회 2010.03.11 3592
390 별 헤는 밤 / 윤동주 file 구인회 2010.02.08 3594
389 낭만이란 반드시 있어야 한다 물님 2016.09.01 3594
388 이 코로나 바이러스 앞에서 물님 2020.04.29 3595
387 동곡일타(東谷日陀) 스님 열반송 물님 2019.06.30 3599
386 별의 먼지 - 랭 리아브 [1] file 도도 2020.11.23 3599
385 나비에게 file 요새 2010.07.18 3604
384 비밀 - 박노해 물님 2016.11.12 36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