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에게.1 / 물
2007.09.01 18:11
물이 왜 물소리를 이루는 줄을
바람이 왜 바람의 소리로
울려 오는 줄을
내가 왜 한잔의 거룩한
포도주로
살아 있는 떡이어야 하는 줄을
알게 해 준 사람
나는 그대의 옆구리를 만진다
이 만지고 만지는 내
눈물겨운 생활의 손끝에서
그대는
물처럼
피처럼
나를 적시고 있다.
|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33 | 참 닮았다고 | 물님 | 2016.09.04 | 2032 |
| 32 | 헤르만 헤세 - 무상 | 물님 | 2021.03.18 | 2027 |
| 31 | 조문(弔問) | 물님 | 2016.11.24 | 2023 |
| 30 | 가을 몸 | 물님 | 2017.11.02 | 2021 |
| 29 | 서성인다 - 박노해 | 물님 | 2017.09.19 | 2020 |
| 28 | 까미유 끌로델의 詩 | 구인회 | 2020.05.10 | 2019 |
| 27 | 선비가 가을을 슬퍼하는 이유 | 물님 | 2020.09.09 | 2002 |
| 26 | 사랑 -괴테 | 물님 | 2019.05.11 | 2002 |
| 25 | 내 인생의 책 | 물님 | 2020.08.05 | 1998 |
| 24 | 날들은 그냥 지나가지 않는다 -박노해 | 물님 | 2020.06.30 | 199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