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혼
2010.07.28 01:27
김소월
산산이 부서진 이름이여!
허공중에 헤어진 이름이여!
불러도 주인 없는 이름이여!
부르다가 내가 죽을 이름이여!
心中에 남아 있는 말 한 마디는
끝끝내 마저 하지 못하였구나
사랑하던 그 사람이여!
사랑하던 그 사람이여!
붉은 해는 서산마루에 걸리었다.
사슴의 무리도 슬피 운다.
떨어져 나가 앉은 산 위에서
나는 그대의 이름을 부르노라
설움에 겹도록 부르노라
설움에 겹도록 부르노라
부르는 소리는 비껴가지만
하늘과 땅 사이가 너무 넓구나
선 채로 이 자리에 돌이 되어도
부르다가 내가 죽을 이름이여!
사랑하던 그 사람이여!
사랑하던 그 사람이여!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193 | 「짐승이 되어가는 심정」 | 물님 | 2012.08.13 | 2994 |
192 |
섬진강 / 김용택
![]() | 구인회 | 2010.02.18 | 2994 |
191 | 조국을 주신 하나님 감사합니다 [2] | 하늘꽃 | 2008.02.06 | 2993 |
190 | 나에게 사명 완수한 시 소개 합니다 [1] | 하늘꽃 | 2008.02.01 | 2991 |
189 | 김종삼, 「라산스카」 | 물님 | 2012.07.24 | 2988 |
188 | 보고 싶다는 말은 | 물님 | 2012.06.04 | 2988 |
187 |
물님! 나는 천개의 바람 (들어 보세요)
[1] ![]() | 하늘꽃 | 2010.03.06 | 2987 |
186 |
눈동자를 바라보며
[1] ![]() | 운영자 | 2008.12.28 | 2983 |
185 | 풀 -김수영 | 물님 | 2012.09.19 | 2981 |
184 |
경북군위 인각사 초청 시낭송
![]() | 운영자 | 2007.08.19 | 2979 |
사랑하기엔 먼 자리에 계신 당신
혼이라도 불러 마음을 전하는 님
영원히 감동적인 시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