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59797
  • Today : 663
  • Yesterday : 1075


마음의 지도

2012.11.05 06:23

물님 조회 수:2738

마음의 지도

이 문재


몸에서 나간 길들이 돌아오지 않는다
언제 나갔는데 벌써 내 주소 잊었는가 잃었는가
그 길 따라 함께 떠난 더운 사랑들
그러니까 내 몸은 그대 안에 들지 못했더랬구나
내 마음 그러니까 그대 몸 껴안지 못했더랬었구나
그대에게 가는 길에 철철 석유 뿌려놓고
내가 붙여댔던 불길들 그 불의 길들
그러니까 다 다른 곳으로 달려갔더랬구나
연기만 그러니까 매캐했던 것이구나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13 이기인- 소녀의 꽃무뉘혁명 [1] 물님 2012.01.13 2744
112 민들레 [2] 운영자 2008.11.19 2743
111 바다는 file 운영자 2007.09.09 2742
110 그대 옆에 있다 - 까비르 [2] 구인회 2012.02.15 2741
» 마음의 지도 물님 2012.11.05 2738
108 가지 않은 길 요새 2010.03.19 2738
107 뉴욕에서 달아나다 물님 2012.06.04 2736
106 당신의 모습 [1] 물님 2009.09.01 2732
105 선생님 [5] 하늘꽃 2008.11.22 2732
104 지금 봉선화를 찾으시나요? [5] 하늘꽃 2008.08.26 27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