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36218
  • Today : 1288
  • Yesterday : 1451


여물

2008.07.21 09:50

운영자 조회 수:2456



여물


인간님네  소막에서  바라 본
소의 눈망울에는
번뇌가 없었다.
송아지도 어미소도
한가롭게 여물을 씹고
잠 잘 때 잠만 자고 있었다.
이 밤에 잠 못들고 뒤척이는 것은
사람 뿐이겠지
번뇌의 여물 먹고 사는
인간 뿐이겠지.

             물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13 벚꽃이 벚꽃에게 [3] 운영자 2008.04.17 2167
112 나무학교 물님 2013.11.27 2178
111 느을 당신이 있네요. [1] 솟는 샘 2013.11.06 2183
110 sahaja님의 '불재'를 읽다가... [3] 포도주 2008.05.23 2188
109 사막을 여행하는 물고기 [2] 물님 2009.05.15 2190
108 [4] file 새봄 2008.04.03 2203
107 10월 [1] 물님 2009.10.12 2207
106 사대원무주 四大元無主 [7] file 구인회 2010.02.06 2219
105 기도.2 ( 물님) [2] 하늘꽃 2008.04.23 2223
104 마지막 향기 [2] 만나 2011.03.16 2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