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33956
  • Today : 477
  • Yesterday : 1189


바다가 말하기를

2008.12.06 21:13

운영자 조회 수:1825

    바다가 말하기를
                               물

파도 너는 나에게
늘 처음이다.
당신에게 처음이고 싶다고
처음이어야 한다고
고집만 하지 않는다면
이미 스러진 파도는 모두
나의 상처라는 생각만
내려놓는다면  
그대라는 파도는 나에게
늘 처음이다.


수없이 많은 파도중의 하나가 아니라
오직 단하나의 파도로 다가오는
그대의 춤.
늘 처음으로 오고 가는
그대의 발걸음 때문에
나는 살아 있는 바다가 되었다.
나에게 가슴 벅찬
나가 되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43 사랑이 명령하도록 하라 [2] 물님 2016.02.05 1400
142 동시 2편 물님 2012.03.02 1400
141 눈물 [1] 물님 2011.12.22 1400
140 내 아비 네 아비 / 이중묵 이중묵 2009.02.04 1400
139 석양 대통령 물님 2009.05.13 1399
138 고향집 오늘밤 / 이중묵 이중묵 2009.04.06 1399
137 웅포에서 요새 2010.12.05 1397
136 초 혼(招魂) [1] file 구인회 2010.01.28 1397
135 나는 눈물을 갖기를 원합니다. [2] 요새 2010.06.19 1396
134 호수 -문병란 물님 2012.05.23 13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