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60980
  • Today : 754
  • Yesterday : 1092


오 늘 - 구상

2011.05.16 18:38

물님 조회 수:2712

 

 

오  늘

                            구 상


오늘도 신비의 샘인 하루를 맞는다

이 하루는 저 강물의 한 방울이
어느 산골짝 옹달샘에 이어져 있고
아득한 푸른 바다에 이어져 있듯
과거와 미래와 현재가 하나다

이렇듯 나의 오늘은 영원 속에 이어져
바로 시방 나는 그 영원을 살고 있다

그래서 나는 죽고 나서부터가 아니라
오늘로부터 영원을 살아야 하고
영원에 합당한 삶을 살아야 한다

마음이 가난한 삶을 살아야 한다
마음을 비운 삶을 살아야 한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23 풀 -김수영 물님 2012.09.19 2887
222 눈동자를 바라보며 [1] file 운영자 2008.12.28 2895
221 연애시집 - 김용택 [2] 물님 2010.10.29 2895
220 흰 구름 [1] 요새 2010.07.06 2896
219 산수유 댓글 file 심영자 2008.03.29 2898
218 섬진강 / 김용택 file 구인회 2010.02.18 2898
217 보고 싶다는 말은 물님 2012.06.04 2899
216 신현락, 「고요의 입구」 물님 2013.01.08 2903
215 예수에게.1 / 물 [1] file 하늘꽃 2007.09.01 2904
214 물님! 나는 천개의 바람 (들어 보세요) [1] file 하늘꽃 2010.03.06 29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