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39820
  • Today : 1046
  • Yesterday : 1280


오 늘 - 구상

2011.05.16 18:38

물님 조회 수:1718

 

 

오  늘

                            구 상


오늘도 신비의 샘인 하루를 맞는다

이 하루는 저 강물의 한 방울이
어느 산골짝 옹달샘에 이어져 있고
아득한 푸른 바다에 이어져 있듯
과거와 미래와 현재가 하나다

이렇듯 나의 오늘은 영원 속에 이어져
바로 시방 나는 그 영원을 살고 있다

그래서 나는 죽고 나서부터가 아니라
오늘로부터 영원을 살아야 하고
영원에 합당한 삶을 살아야 한다

마음이 가난한 삶을 살아야 한다
마음을 비운 삶을 살아야 한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43 나비 / 류 시화 [1] file sahaja 2008.06.16 1830
242 '차를 마셔요, 우리' - 이해인 물님 2011.04.21 1825
241 평화의 춤 [1] 물님 2009.05.18 1824
240 고향 -정지용 물님 2011.02.01 1819
239 봄은 울면서 온다 도도 2014.03.25 1818
238 새해 첫 기적 [1] 도도 2011.01.01 1816
237 매미 -이병창 [1] file 하늘꽃 2007.08.29 1816
236 킬리만자로의 표범 [2] 물님 2011.07.03 1809
235 [5] 하늘꽃 2008.11.17 1809
234 오규원, 「겨울숲을 바라보며」 물님 2012.01.02 18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