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59821
  • Today : 687
  • Yesterday : 1075


마음의 지도

2012.11.05 06:23

물님 조회 수:2739

마음의 지도

이 문재


몸에서 나간 길들이 돌아오지 않는다
언제 나갔는데 벌써 내 주소 잊었는가 잃었는가
그 길 따라 함께 떠난 더운 사랑들
그러니까 내 몸은 그대 안에 들지 못했더랬구나
내 마음 그러니까 그대 몸 껴안지 못했더랬었구나
그대에게 가는 길에 철철 석유 뿌려놓고
내가 붙여댔던 불길들 그 불의 길들
그러니까 다 다른 곳으로 달려갔더랬구나
연기만 그러니까 매캐했던 것이구나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03 봄 소식 하늘꽃 2009.03.02 2729
102 어떤 타이름 하늘꽃 2008.07.01 2727
101 매미 -이병창 [1] file 하늘꽃 2007.08.29 2725
100 나만의 삶 - 홀리오 노보아 폴란코 세상 2013.10.25 2721
99 나는 나날이 운영자 2008.06.18 2717
98 나비 / 류 시화 [1] file sahaja 2008.06.16 2717
97 거짓말을 타전하다 [1] [2] 물님 2012.04.24 2715
96 김남주, 「추석 무렵」  물님 2011.09.14 2715
95 바다 [3] 이상호 2008.09.08 2715
94 山 -함석헌 구인회 2012.10.06 27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