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92124
  • Today : 396
  • Yesterday : 1345


거울

2012.07.24 22:58

물님 조회 수:4475

거울

이 상

거울속에는소리가없소
저렇게까지조용한세상은참없을것이오

거울속에도내게귀가있소
내말을못알아듯는딱한귀가두개가있소

거울속의나는왼손잡이오
내악수를받을줄모르는 - 악수를모르는왼손잡이오

거울때문에나는거울속의나를만져보지를못하는구료마는
거울아니었든들내가어찌거울속의나를만나보기만이라도했겠소

나는지금안가졌소마는거울속에는늘거울속의내가있소
잘은모르지만외로된사업에골몰하게요

거울속의나는참나와는반대요마는
또닮았소
나는거울속의나를근심하고진찰할수없으니퍽섭섭하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03 [5] 하늘꽃 2008.11.17 4327
302 약수정 오늘 이시는 내가만든 지붕을 부셔줬다 [3] 하늘꽃 2008.06.30 4330
301 행복 요새 2010.07.20 4331
300 나는 나날이 운영자 2008.06.18 4338
299 청산이 소리쳐 부르거든 file 구인회 2010.01.29 4340
298 내 똥에서 나온 반딧불 [1] 운영자 2007.07.19 4344
297 눈 / 신경림 구인회 2012.12.24 4344
296 하늘꽃 [3] file 하늘꽃 2008.10.23 4347
295 떼이야르드 샤르뎅 [2] 운영자 2008.09.04 4348
294 나는 우주의 것 - 정명 키론 2011.11.21 43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