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55370
  • Today : 432
  • Yesterday : 926


산새

2008.08.19 23:15

운영자 조회 수:3549

      산새
              
                      물

느닷없이
집 안으로 날아들어 온
산새 한 마리
유리창 앞에서 파닥거리고 있다.
나가려고 밖으로 뛰쳐나가려고
몸부림치고 있다.


보이지 않는 벽 너머
보이는 새의 하늘.
나에게 저 유리벽은 무엇일까
유리벽 너머의 하늘은.
기억 속에 묻힌 쓰라림인가.
아직도 버리지 못한 나인가.


자기 날개만 상하게 하는
새 한 마리
창문을 열어 내 보낸다.
      
                08.8.19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33 무술림전도시^^ 겁나게 길어요<하늘꽃> [2] 하늘꽃 2008.04.21 3459
332 하느님 나라(이병창) [1] file 하늘꽃 2007.09.03 3457
331 기도 [6] file 새봄 2008.03.31 3446
330 여물 [4] 운영자 2008.07.21 3406
329 예수에게 1 [3] file 운영자 2008.04.20 3401
328 낙타 [1] 물님 2011.09.19 3393
327 Rumi / Say I Am You 나는 너라고 말하라 [4] sahaja 2008.04.16 3391
326 RUMI Poem 2 [2] file sahaja 2008.04.21 3386
325 달팽이.2~ [1] 하늘꽃 2008.06.09 3383
324 당신은 [5] file 하늘꽃 2008.09.18 33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