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56899
  • Today : 970
  • Yesterday : 991


오 늘 - 구상

2011.05.16 18:38

물님 조회 수:2649

 

 

오  늘

                            구 상


오늘도 신비의 샘인 하루를 맞는다

이 하루는 저 강물의 한 방울이
어느 산골짝 옹달샘에 이어져 있고
아득한 푸른 바다에 이어져 있듯
과거와 미래와 현재가 하나다

이렇듯 나의 오늘은 영원 속에 이어져
바로 시방 나는 그 영원을 살고 있다

그래서 나는 죽고 나서부터가 아니라
오늘로부터 영원을 살아야 하고
영원에 합당한 삶을 살아야 한다

마음이 가난한 삶을 살아야 한다
마음을 비운 삶을 살아야 한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13 아직도 사랑한다는 말에 [1] 요새 2010.03.19 2860
212 경북군위 인각사 초청 시낭송 file 운영자 2007.08.19 2860
211 이장욱, 「토르소」 물님 2012.03.27 2857
210 내 아비 네 아비 / 이중묵 이중묵 2009.02.04 2857
209 배달 [1] 물님 2009.03.12 2849
208 꽃 꺾어 그대 앞에 [1] file 구인회 2010.01.30 2844
207 「짐승이 되어가는 심정」 물님 2012.08.13 2843
206 까비르 "신의 음악" [1] 구인회 2012.06.26 2843
205 빈 들판 - 이 제하 물님 2012.05.07 2840
204 오래 되었네.. [1] 성소 2011.08.10 28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