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56731
  • Today : 802
  • Yesterday : 991


서정주, 「푸르른 날」

2012.09.04 00:28

물님 조회 수:2748

서정주, 「푸르른 날」
눈이 부시게 푸르른 날은
그리운 사람을 그리워하자
 
저기 저기 저 가을 꽃 자리
초록이 지쳐 단풍드는데
 
눈이 내리면 어이 하리야
봄이 또 오면 어이 하리야
 
내가 죽고서 네가 산다면!
네가 죽고서 내가 산다면!
 
눈이 부시게 푸르른 날은
그리운 사람을 그리워하자
 
 
시_ 서정주 - 1915년 전북 고창 출생. 시집 『화사집』『신라초』『동천』『국화 옆에서』『질마재 신화』『떠돌이의 시』 등, 산문집 『한국의 현대시』『시문학 원론』 등이 있음. 2000년 작고.
낭송_ 홍서준 - 배우. 연극 <세일즈맨의 죽음>, <천년제국>, <삼월의 눈> 등에 출연.
출전_ 『푸르른 날』(미래사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13 담쟁이 물님 2014.05.13 3158
112 사막을 여행하는 물고기 [2] 물님 2009.05.15 3160
111 비상구 [2] 하늘꽃 2008.05.12 3161
110 10월 [1] 물님 2009.10.12 3161
109 봄날 [4] file sahaja 2008.04.22 3165
108 그대가 곁에 있어도 물님 2011.01.17 3188
107 절망은 나무 벤치 위에 앉아 있다. 물님 2021.12.09 3189
106 마지막 향기 [2] 만나 2011.03.16 3208
105 세가지의 영혼, 세가지의 기도 [2] 물님 2009.07.02 3211
104 꽃눈 물님 2022.03.24 32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