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81350
  • Today : 1019
  • Yesterday : 1222


2008.10.13 23:04

운영자 조회 수:4066

  꿈


구름밭을 걸어 가다가

내려선 산길

소낙비를 맞으며 걸어 오른다.

꿈 속에서도 나의 빗길에는

우산이 없다.

어쩌자고 무작정 오르는 길이었을까

나를 만나러 가는 길은 그래서

외로운 것인가.

빗물은 흘러서 세상을 채우고 있는 데

비구름만 맴도는 산정을 향해

나는 젖은 옷을  벗고 있다.



                 08. 10.9           물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43 최영미, 「선운사에서」 물님 2012.03.05 4192
142 양애경 - 조용한 날들 [1] [1] 물님 2012.05.15 4194
141 사월에^^음악 [5] 하늘꽃 2008.03.27 4197
140 어떤바람 [3] 하늘꽃 2008.06.19 4200
139 밥이 하늘입니다 물님 2010.11.29 4200
138 초혼 [1] 요새 2010.07.28 4203
137 세가지의 영혼, 세가지의 기도 [2] 물님 2009.07.02 4207
136 사막을 여행하는 물고기 [2] 물님 2009.05.15 4208
135 당신은 [2] 하늘꽃 2008.03.20 4217
134 멀리 가는 물 [1] 물님 2011.05.24 42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