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45235
  • Today : 834
  • Yesterday : 1527


서정주, 「푸르른 날」

2012.09.04 00:28

물님 조회 수:2007

서정주, 「푸르른 날」
눈이 부시게 푸르른 날은
그리운 사람을 그리워하자
 
저기 저기 저 가을 꽃 자리
초록이 지쳐 단풍드는데
 
눈이 내리면 어이 하리야
봄이 또 오면 어이 하리야
 
내가 죽고서 네가 산다면!
네가 죽고서 내가 산다면!
 
눈이 부시게 푸르른 날은
그리운 사람을 그리워하자
 
 
시_ 서정주 - 1915년 전북 고창 출생. 시집 『화사집』『신라초』『동천』『국화 옆에서』『질마재 신화』『떠돌이의 시』 등, 산문집 『한국의 현대시』『시문학 원론』 등이 있음. 2000년 작고.
낭송_ 홍서준 - 배우. 연극 <세일즈맨의 죽음>, <천년제국>, <삼월의 눈> 등에 출연.
출전_ 『푸르른 날』(미래사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63 강 - 황인숙 물님 2012.07.12 2036
162 전라도길 구인회 2010.01.26 2030
161 세상의 등뼈 물님 2011.06.13 2027
160 파랑새를 찾아서...(한글판요^^) [1] file 이규진 2009.06.26 2026
159 꽃 꺾어 그대 앞에 [1] file 구인회 2010.01.30 2025
158 빈 들판 - 이 제하 물님 2012.05.07 2024
157 김세형,'등신' 물님 2012.03.12 2024
156 연애시집 - 김용택 [2] 물님 2010.10.29 2024
155 거울 물님 2012.07.24 2023
154 雨期 [1] 물님 2011.07.29 2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