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61857
  • Today : 431
  • Yesterday : 1200


자리

2013.01.31 21:18

물님 조회 수:3461

 

자 리

조 용미

무엇이 있다가
사라진 자리는 적막이 가득하다

절이 있던 터
연못이 있던 터
사람이 앉아 있던 자리
꽃이 머물다 간 자리

고요함의 현현,
무엇이 있다 사라진 자리는
바라볼 수 없는 고요로
바글거린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33 하느님 나라(이병창) [1] file 하늘꽃 2007.09.03 3645
332 기도 [6] file 새봄 2008.03.31 3633
331 [5] 운영자 2008.09.29 3628
330 강물이 인간에게 [3] 운영자 2008.04.27 3615
329 사하자입니다~! [3] file sahaja 2008.08.27 3608
328 굼벵이 이병창 간다 [2] 하늘꽃 2008.04.29 3588
327 예수에게 1 [3] file 운영자 2008.04.20 3588
326 달팽이.2~ [1] 하늘꽃 2008.06.09 3561
325 Rumi / Say I Am You 나는 너라고 말하라 [4] sahaja 2008.04.16 3561
324 여물 [4] 운영자 2008.07.21 35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