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62567
  • Today : 1141
  • Yesterday : 1200


2008.10.13 23:04

운영자 조회 수:3060

  꿈


구름밭을 걸어 가다가

내려선 산길

소낙비를 맞으며 걸어 오른다.

꿈 속에서도 나의 빗길에는

우산이 없다.

어쩌자고 무작정 오르는 길이었을까

나를 만나러 가는 길은 그래서

외로운 것인가.

빗물은 흘러서 세상을 채우고 있는 데

비구름만 맴도는 산정을 향해

나는 젖은 옷을  벗고 있다.



                 08. 10.9           물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83 느을 당신이 있네요. [1] 솟는 샘 2013.11.06 3220
282 내 딸을 백원에 팝니다. [1] 관계 2008.05.15 3204
281 나는 당신의 마음을 지니고 다닙니다 [1] 물님 2010.03.17 3203
280 천사 [2] 하늘꽃 2008.05.14 3189
279 경각산 가는 길 file 운영자 2007.09.09 3187
278 사대원무주 四大元無主 [7] file 구인회 2010.02.06 3182
277 고백시편 -13 [2] 조태경 2008.06.14 3181
276 동시 2편 물님 2012.03.02 3168
275 雨期 [1] 물님 2011.07.29 3164
274 하늘 냄새 [1] 물님 2011.10.10 31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