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리며 피는 꽃 - 도종환
2009.07.03 21:04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이 세상 그 어떤 아름다운 꽃들도
다 흔들리면서 피었나니
흔들리면서 줄기를 곧게 세웠나니
흔들리지 않고 가는 사랑이 어디 있으랴
젖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이 세상 그 어떤 빛나는 꽃들도
다 젖으며 젖으며 피었나니
바람과 비에 젖으며 꽃잎 따뜻하게 피웠나니
젖지 않고 가는 삶이 어디 있으랴
- 도종환 / 흔들리며 피는 꽃 -
댓글 2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123 | 이장욱, 「토르소」 | 물님 | 2012.03.27 | 1464 |
122 |
초 혼(招魂)
[1] ![]() | 구인회 | 2010.01.28 | 1463 |
121 | 어디 숨었냐, 사십마넌 | 물님 | 2009.08.31 | 1463 |
120 | 새해에는 단 하나만을 - 박노해 | 물님 | 2022.01.08 | 1462 |
119 | 바람이 바뀌었다 -박노해 | 물님 | 2021.08.11 | 1462 |
118 | 물 [1] | 샤론(자하) | 2012.03.12 | 1462 |
117 | 눈 | 물님 | 2011.01.25 | 1462 |
116 |
물님! 나는 천개의 바람 (들어 보세요)
[1] ![]() | 하늘꽃 | 2010.03.06 | 1461 |
115 | 갈 대,, `신경림 | 구인회 | 2010.03.15 | 1461 |
114 | 시론 | 물님 | 2009.04.16 | 1461 |
흔들리며 피는 꽃
눈물젖으며 피는 꽃
이라는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