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65354
  • Today : 463
  • Yesterday : 966


안부

2009.03.05 20:40

물님 조회 수:2799

안부

                     물

 

밤새 멀리 나갔던 내 영혼이 돌아오면

또 하나의 몸 내 육신이 깨어나는

새벽입니다.

그대들 한 사람씩 떠올려 봅니다.

반가움, 그리움, 안타까움, 또 어떤 이는

나에게서 신음이 터지게 합니다.

어찌하던 그대들은 나의 위로이고

기쁨입니다.

한 여름의 하늘에 구름이 피어오르듯

내 의식의 하늘에 떠오르는

구름입니다.

꿈이로세 꿈이로세

깬 꿈도 꿈이로세

육자배기 흥타령이 그 하늘로 날아갑니다.

깬 꿈으로 바라보는 이승의 꿈 한 자락

오늘도 잘 살펴 가기를

나에게서 나에게로 가는 길

오늘도 잘 떠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2009. 3.4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13 배달 [1] 물님 2009.03.12 3066
212 구름의 노래 [1] 요새 2010.07.28 3063
211 기뻐~ [1] 하늘꽃 2008.03.19 3058
210 간절 - 이재무 물님 2012.09.06 3055
209 이장욱, 「토르소」 물님 2012.03.27 3055
208 -정현종 ‘가을, 원수 같은 물님 2021.10.19 3053
207 정지용,「별똥이 떨어진 곳」 물님 2012.07.01 3052
206 행복해진다는 것 [1] 운영자 2008.12.04 3052
205 가장 좋은 선물은 ? 물님 2010.12.23 3050
204 꽃 꺾어 그대 앞에 [1] file 구인회 2010.01.30 30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