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46062
  • Today : 728
  • Yesterday : 933


고향집 오늘밤 / 이중묵

2009.04.06 14:59

이중묵 조회 수:2105

고향집 오늘밤
이중묵


북극 별자리는
언제나 거기에 있어
천년만년 변치 않는데
하늘을 놀리는 구름은
어둠을 그 얼마나 가렸는가

도시엔 언제나 사람이
바삐 움직이는 먼지를 모으고
아무것도 모르는 순진한 하늘은
여전히 별을 띄우는데
먼지 아래 하룻밤 속에서
정신없이 춤추는 빛줄기는
밝음을 그 얼마나 가리는가

구름 머물던
고향집 오늘밤은
지붕위에 북두칠성이 걸린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43 서정주, 「푸르른 날」 물님 2012.09.04 2178
142 시론 물님 2009.04.16 2178
141 나는 우주의 것 - 정명 키론 2011.11.21 2175
140 당신의 모습 [1] 물님 2009.09.01 2173
139 한동안 그럴 것이다 물님 2011.05.05 2171
138 아직도 사랑한다는 말에 [1] 요새 2010.03.19 2171
137 봄 소식 하늘꽃 2009.03.02 2171
136 뉴욕에서 달아나다 물님 2012.06.04 2170
135 눈물 [1] 물님 2011.12.22 2169
134 이별1 도도 2011.08.20 21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