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45557
  • Today : 223
  • Yesterday : 933


고향집 오늘밤 / 이중묵

2009.04.06 14:59

이중묵 조회 수:1999

고향집 오늘밤
이중묵


북극 별자리는
언제나 거기에 있어
천년만년 변치 않는데
하늘을 놀리는 구름은
어둠을 그 얼마나 가렸는가

도시엔 언제나 사람이
바삐 움직이는 먼지를 모으고
아무것도 모르는 순진한 하늘은
여전히 별을 띄우는데
먼지 아래 하룻밤 속에서
정신없이 춤추는 빛줄기는
밝음을 그 얼마나 가리는가

구름 머물던
고향집 오늘밤은
지붕위에 북두칠성이 걸린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43 자녀교육을 위한 시 - 칼릴 지브란 물님 2018.06.05 2083
142 한동안 그럴 것이다 물님 2011.05.05 2082
141 구름 한 점 file 구인회 2010.02.02 2078
140 나는 우주의 것 - 정명 키론 2011.11.21 2076
139 바람의 길목에서 / 이중묵 [3] file 이중묵 2009.01.24 2076
138 확신 [2] 이상호 2008.08.03 2076
137 당신의 모습 [1] 물님 2009.09.01 2075
136 사철가 [1] 물님 2009.03.16 2075
135 어디 숨었냐, 사십마넌 물님 2009.08.31 2074
134 뉴욕에서 달아나다 물님 2012.06.04 2072